[단독] 횡령 혐의 테라폼랩스 직원 '30억대' 이체 시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루나·테라 사태'와 관련해 경찰은 코인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직원이 비트코인을 횡령하려 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직원이 횡령을 하려 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 규모가 최소 30억 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산 코인 테라와 루나의 가격이 폭락했던 지난달 중순쯤, 코인 발행업체 테라폼랩스에서 거액의 가상 자산 거래가 시도됐습니다.<br /><br />테라폼랩스 직원 1명이 비트코인 80여 개를 빼내려고 했던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시세로 무려 30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이 직원은 테라의 지원 재단인 '루나 파운데이션가드'가 코인 가격 방어를 위해서 매집해 보관 중이었던 비트코인에 손을 댔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재단이 폭락사태를 맞아 비트코인 8만여 개의 보유고를 대부분 팔고 300여 개 만이 남았다고 밝힌 시점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18일 조사에 들어가 국내 거래소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했고, 현재 해당 직원의 소재를 추적하는 동시에 횡령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가상자산 거래는 해외 거래소를 이용한 경우 영장 발부 등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아직 다수의 조직적 횡령인지, 테라폼랩스의 최고 경영자인 권도형씨와 연관이 돼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체가 시도된 금액이 최소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, 앞서 이체한 금액은 없는지, 권씨에게 자금이 흘러 들어간 건 아닌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루나테라사태 #테라폼랩스 #횡령 #비트코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